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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벤쳐 캐피탈 IR 검토 체류 시간 늘리기

by market23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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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쳐 캐피탈에서 1차 검토한 결과를 보고, 내부에서 평가하는 업무를 진행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한 회사에 IR 자료를 검토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분 내외가 소요됐으며, 다음과 같은 고찰을 하게 되었다.

 

  • IR 자료에 대한 성의

 웹 자료를 무분별하게 복사 붙여 넣기를 한 자료는 눈에 상당히 거슬린다. 개인적인 취향일 수 있지만, 대부분 평가 내용을 확인 해보니 유사한 코멘트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아이템만 좋으면 된다는 사고가 있으나, 눈에 거슬리는 자료는 창업자의 태도로 연결되지 않을까 싶다. 매번 지원하는 지원자가 사용한 자료 그대로 내는 경우도 생각 보다 눈에 띄었다.

 

  • 멤버에 대한 중요성

 

 벤쳐 캐피탈에서 투자 추천으로 받은 내용은 대부분 교수, 현업 전문가, 대회 수상자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당연한 부분이지만,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 받는게 중요하다. 스타트 업의 성격은 결국 기술 기업이거나, 서비스 기업으로 나누어진다. 이는 기술 기업에 투자를 하는 성향의 벤쳐 캐피탈의 경우 업계 평판을 볼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요즘 추세상으로는 쿠팡 형태의 서비스 형태로 기업의 덩치를 키우는 방식의 스타트업은 지양하는 분위기로 보인다. 서비스 기업을 준비 한다면 대형 포털 사이트와의 경쟁은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안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독창성

 스타트업 대표들은 본인들 아이템이 유일하다는 것을 IR자료를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었다. 100개 정도 IR 자료를 보면서 중복되는 아이템이 10개 이상은 확인 되었다. 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마찬가지지만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았으면 싶다. 사례를 들면 이런 식이다. 다른 기업보다 주행 제어하는 기술이 좋고 싸게 만들 수 있다. 센서가 다르다. 그런데 해당 센서로 시스템을 구성한 업체가 10개인 상황이다. 결국 제어 알고리즘에 차별화가 있다는 것이지만,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개발 중, 논문 작성 중으로 표기 되었거나, 투자를 받으면 개발이 가능하다는 접근이 많았다.

 

  • 아이디어만 있고, 제품이 없다.

 

 초기 스타트업이지만, 적어도 문제점, 솔루션 이후 유저 시나리오 등 최소한의 구체화된 제품 설명이 있었으면 싶었다. 아무리 좋아도 벤쳐 캐피탈 이나 투자 담당자들이 모든 아이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수는 없다. 사실 IR 자료는 해방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에게 친절하게 설명한다고 생각하고 작성하는게 맞아 보인다. 왜냐하면 벤쳐 캐피탈, 투자 담당자들은 거의 일반인 수준일 확률이 매우 높다.

 

 많은 기업자료분석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앞서 말한 4가지만이라도 지킨다면 IR 자료를 검토하는 담당자 입장에서 자료를 읽는 체류시간이 길어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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