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동차와 테슬라는 리콜 발생 시 조치하는 방식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대 자동차는 ICCU 리콜에 대해 고객 센터 방문 후 SW 업데이트를 권하고 있고, 테슬라는 보행자 경고음 리콜에 대해 OTA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이 SVD(Software Defined Vehicle)로 가야 하는 이유로 보입니다.
OTA (Over-the-air programming) 기능 정의
차량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하는 기능입니다. 해당 기능이 있을 경우, 차량 SW를 수시로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리콜 조치가 필요한 SW에 대해서도 무선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고객이 고객 센터에 차량을 맡기로 가지 않아도 된 다는 뜻입니다.
현대 자동차 리콜에 대한 OTA 정책
현대 자동차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적은 없지만, 국토부 공지 사항을 확인한 결과 OTA를 활용한 리콜 조치를 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는 구동계, DAS, 충전 시스템과 같이 핵심 부품까지는 OTA를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례로 근래 발생 된 ICCU 리콜 사태의 원인을 SW 결함으로 들고 있습니다만, 수리를 위해서는 서비스 센터 입고가 필수적인 조치 사항 안내하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SW의 경우 적극적으로 OTA를 활용하지만, 임베디드 된 시스템의 경우 각 부품사와의 협의도 필요하고 보안 이슈가 있기 때문에 현재 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테슬라 리콜에 대한 OTA 정책
현대 자동차와는 다르게 테슬라는 OT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보행자 경고음 음소거 현상에 대한 리콜 대응에 있어서, 테슬라는 OTA를 이용해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고객 센터 방문이 불필요하다는 문구까지 넣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직접 고객 센터에 방문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고객 센터 입장에서는 업무 부하를 줄이고, 본사 입장에서는 AS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결어
테슬라의 비용 절감 구조의 핵심 기능은 OTA입니다. 품질 이슈가 발생될 경우 추가적인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몇 번에 배포 절차만을 통해 리콜에 대한 조치가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리콜은 하드웨어적인 결함이 아닌 경우 OTA로 처리가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현대 자동차의 경우 기술은 있지만, 유지 보수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자동차 기술이 점점 SVD로 가야 하는 이유 중 하나로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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