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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

Startup in 대기업

by market23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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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는 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다. 그 이유는 주식회사의 특징과 기업의 특성상 뭐든지 갖추고 시작하기를 바란다는 점, 내부의 적 그리고 기업이 갖고 있는 체면이다.

 

  • 주식회사

 

 새로운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주주 총회의 안건으로 올리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주주 총회는 임시 주총이 아닌 이상 거의 1년에 한번 열리게 되고, 주주 총회 안건까지 올리는 과정 동안 모든 상위 결재권자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 모든 과정을 이겨 낼 자신이 있는가? 결재권자 입장에서는 본인들에게 이득이 없는 신사업을 들고 오는 사람을 누가 반기겠는가? 특히 임원들은 대부분 2년의 계약 기간을 갖는다. 1년 준비해서 설득하고 1년 내 성과가 나오지 않는 일들을 어느 임원이 승인해주겠는가? Start-up 판에서 1년은 서비스가 몇차례 업데이트 되어야 하는 주기이다. 이미 출시하는 시장 환경이 변화되어 있을 것이다.

 

  • 갖추고 시작하자

 

 기획, 재무, 개발자, 전략, 회계, 영업 모든 부문에 대해 갖추기는 했냐는 의견을 듣는다. 결국 한 사람이 기획, 재무, 전략, 회계, 영업을 담당하고 개발 파트를 한 사람이 담당하는 형태가 최소 인원으로 생각 된다. 인력의 한계로 각 분야 별로 부족한 부분이 발생된다. 결재를 올리고 회의를 거듭 할수록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물어 뜯기 시작할 것이다. 사실 일의 규모가 아이디어를 내는 수준이라 모두가 필요 없지만 모든 것을 이루고 시작하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제품 혹은 서비스 개발에 있어서도 빠르게 만들고 실험하고 반복하는 형태가 아닌 처음 시도에 모든 것이 이루어 져야하는 개발 방식을 따르게 될 것이다.

 

  • 내부의 적

 

 꼭 해야 할까요?” 그렇다. 어찌어찌 사업이 진행되고 작은 금액이지만 매출이 발생되면 시작 되는 질문이다. 매출 처리를 위해서는 규모가 있는 기업에서는 전표, 세금계산서 발행, 회계 반영 등 경영을 위한 여러 업무가 남아있다. 해당 기능을 담당하는 직원에게는 논외 케이스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어느 누가 예외 사항을 좋아하겠는가? 매출이 생겨도 결국 돈을 받지 말라는 의견을 회신 받게 된다. 돈을 받게 되면 행정, 세무 처리의 기준이 없고, 다른 사람의 공수가 늘기 때문이다. 사실 돈 100만원이라도 매출이 발생 된다면, startup을 처음 도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매우 의미 있는 금액이다. 시장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구두상의 거래가 아닌 매출이 발생 된 다는 것은 startup으로 첫발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가장 큰 내부의 적은 역시 의사 결정권자들이다. 임의로 해보고 싶은 내용을 밀어 넣을 때가 있다. 정말 답이 없는 상황들이 발생될 것이다.

 

  • 기업의 체면

 

 고객 컴플레인이 발생되는 경우 대부분의 임원들은 기업 이미지가 추락된다고 생각한다. B2B 기업에 다니는 사람 입장에서는 누가 우리 회사의 이미지를 알고 있을까라고 반문하고 싶지만, 그런 부분은 의미가 없다. 고객이 아닌 내부 고객 대응을 위한 업무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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